오프라인 모임에서 목적지까지 나홀로 가는 경우보다 동호인들과 함께 어울려서 가는 경우가 휠씬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2대 이상의 차량이 그룹을 지어 이동하는 경우에는 차량간의 의사 소통을 위해서 각 차량별로 CB가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하고, 이를 통해 선두 차량의 지시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움직여야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떼드라이브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를 통솔하는 자의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는 오랜 경험과 폭넓게 교통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룹 드라이빙의 기본
1. 떼드라이브시 선두 지휘 차량과 후미 차량은 많은 경험이 있어 능숙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
지휘 차량이 떼드라이브에 능숙해야 한다는 것은 특별히 생각할 것도 없겠지만, 이에 못지 않게 맨후미 차량도 지휘 차량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후미 차량은 맨뒤에 오면서 뒤쳐지는 차량들을 챙겨야 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차량이 발생시에는 함께 남아서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떼드라이브중 어느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모든 차량이 멈춘다면 진행은 매우 더딜것이고 그렇다고 문제가 발생한 차량을 버리고 모두가 진행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럴때 다른 차량들은 모두 진행하돼 맨후미 차량이 남아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 지휘 차량에 알려 도움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특히 오프에 들어서서 후미 차량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떼드라이브로 온로드를 주행하다보면 수없이 나타나는 신호등에 의해 차량 대열이 끊어지게 마련입니다. 이럴때 후미 차량이 지휘 차량에게 신호등에 걸렸다는 신호를 해줘야 지휘 차량이 이에 대응해 속도를 줄여 후미 차량들이 곧 합류 될 수 있겠지요.
이외에도 맨후미 차량의 역할은 중요하기에 지휘 차량과 후미 차량은 떼드라이브에 능숙한 사람이 맡아야 하는 것입니다.
2. 도로 상황에 따라 대열을 넓게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떼드라이브를 하게되면 1열로 쭉 늘어서서 진행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편도 1차선일 경우이거나 한적한 국도를 진행할 경우이고, 2차선이상일 경우에는 가급적 2개차선 이상으로 진행해야 신속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특히 신호등에 걸렸을 경우에는 진행방향의 모든 차선으로 늘어서야 한번에 신호등을 통과할 수 있지, 그렇지 않다면 번번히 신호등에 걸려 진행속도는 매우 더딜 것입니다.
그래서 설혹 1열로 진행중이라도 신호등에 걸리면 지휘차량이 아무런 지시가 없더라도 가능한 모든 진행방향 차선으로 흩어진후, 신호를 받고 통과한 후 다시 대열을 갖추도록 합니다.
3. 떼드라이브에 미숙한 차량은 대열 후미쪽에 위치한다.
처음으로 떼드라이브를 해보거나 아직 익숙하지 않는 차량들은 가급적 후미부에 위치시켜 주행해야 전체적인 드라이빙 속도가 빨라집니다.
만약, 떼드라이브에 미숙한 차량이 앞에서 진행을 하게되면 그 뒤의 모든 차량들의 진행 속도가 느려지게 됨으로, 가급적 떼드라이브에 익숙한 차량들이 선두에서 신속하게 앞으로 진행하도록 하여 전체적인 주행 속도를 높여줍니다.
그러나, 이처럼 미숙한 차량들 사이에 한 두대 정도는 노련한 차량이 들어가 있어 신입 차량들을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줘야 겠죠! 일반적으로 보면 능숙한 차량들은 무조건 선두쪽에서 달릴려고만 하는데(그래야 재밌고 쉬엄쉬엄 갈 수 있으니까), 한 두대 정도는 희생(?)해서 뒤쪽에서 신입회원들을 챙겨줘야 할 것입니다.
4. 차선 변경할시에는 후미차량부터 한다.
편도 2차선이상 되는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할 경우에는 맨후미 차량이 먼저 차선을 변경하여 그 앞에 공간을 마련한 후, 그 다음 후미차량이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후미 차량부터 차례차례 차선을 변경해야 대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중간에 고추가루(일행이 아닌 차량)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선 지휘차량이 차선을 변경해야 될 시점 이전에 미리 알려줘야겠죠!
추월하기
떼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종종 다른 차량을 추월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추월을 시작해서 끝날때까지는 모든 차량은 CB를 통한 일체의 잡담을 금지해야 하며, 추월을 한 차량들은 수시로 후미 차량들에게 맞은편 차량이 오는지 여부를 아직 추월을 하지 못한 차량들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추월이 끝나면 맨후미 차량은 추월이 끝났다는 사실을 선두 차량에게 알려 다시 자유롭게 CB로 얘기를 나누면서 진행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온로드상에서 떼드라이브시 추월 방법
떼드라이브시 추월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선두에서 한대가 추월할 대상 차량을 추월했다면, 후미 차량들은 선두에서 추월한 일행 차량 앞으로 추월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한다면 항상 일행 차량 앞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앞에서도 차선 변경시에는 후미 차량부터 차선을 변경한다고 말했는데, 이것도 결국은 후미에 일행 차량을 두고 내가 그 앞으로 들어가는 것을 뜻하는 겁니다.
또한, 신호등에 걸려 전차선으로 대열을 흐트려놨다가 다시 1열로 대열을 정비할 경우에도 후미 차량 뒤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추월하려는 차량이 너무 느리게 간다거나 도로에 커브가 많을 경우에는 차례차례 추월을 하면서 선두 차량에 따라붙어야 합니다.
이처럼 한 두가지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다음 그림처럼 일행의 차량 앞으로 들어가도록 합니다.
- 추월을 시작하게 되면 선두 1호차는 후미차량들에게 추월을 시작한다는 안내를 해준 후, 추월을 한다.
- 1호차가 추월을 마치면 곧바로 2호차가 추월을 시작하여 1호차 앞으로 추월한다. 이때 1호차는 감속을 하여 2호차의
추월을 돕는다.
- 2호차가 추월을 마치면 감속을 하고, 1호차는 다시 2호차를 추월하여 선두를 유지한다.
- 1호차와 2호차가 추월후 위치를 잡으면 3호차가 2호차 앞으로 추월을 시작한다. 이때 2호차는 계속해서 평균 주행속도보다
약간 낮은 속도로 주행하고, 1호차는 속력을 내어서 3호차가 뒤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준다.
- 3호차가 2호차 앞으로 추월을 마치면, 곧바로 4호차가 2호차 앞으로 추월을 시작하고 3호차는 속력을 내어 뒤에 4호차가
들어올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준다.
- 이런 식으로 후미 차량들은 2호차 앞으로 추월을 한 후, 맨후미 5호차량이 2호차 앞으로 추월을 마치면 5호차는 선두
1호차에게 추월이 끝났음을 알리고 그대로 진행한다. 이후부터는 2호차가 맨후미 차량이 된다.
<유의 사항>
- 추월을 마친 1호차는 후미 차량들에게 대항차가 오는지 여부를 그때 그때 전해준다.
- 이때 대항차가 2대이상 될 경우에는 대항차의 댓수내지 맨 마지막 차량의 색깔과 모델을 파악한 후, 추월을 못한 차량들에게
이를 알려줘서 대항차 맨 마지막 차량이 지난 후 곧바로 다시 추월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보다 신속하게 추월이 이루어져야 할 경우에는 위의 방법에서 약간 변형을 하여 선두 1호차가 추월 한 후, 후미
차량들이 모두 1호차 앞으로 추월을 하여 1호차가 맨 후미차량이 되는 것입니다. 차후 여유가 있을때 앞차량들이 약간씩
우측으로 비켜주어 맨후미에 있는 1호차가 다시 선두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도 2차선 이상되는 도로에서의 앞지르기
편도 2차선 이상되는 도로에서 앞지르기를 할때도 위의 추월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다만, 신속한 이동을 위해서 아래 그림과 같이 계속해서 선두 차량이 바뀌게 됩니다.
역시 모든 추월이 끝난 후, 1호차량이 선두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차량 순서는 추월이 끝났을때의 순서 그대로
이동합니다.
이 방법은 목적지까지의 이동시간을 상당히 단축시킬 수 있으나, 선두 지휘 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차량들도 어느 정도
경험이 있어 능숙할 때 가능한 앞지르기 방법입니다.
이와같은 앞지르기 방법은 끼어들기를 할때도 똑같은 방법으로 이용됩니다.
고추가루가 꼈을때(그룹드라이브 외 차량)
떼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싫건 좋건간에 대열 중간에 고추가루가 끼게 마련입니다. 이럴때 고추가루와 함께 진행해도 문제
될 것은 없지만, 대부분은 대열을 유지하기 위해(군대도 아닌데..) 고추가루를 빼냅니다.
가장 무난한 방법은 대열 중간에 낀 고추가루가 추월을 할 수 있도록 고추가루 앞에 있는 차량들이 차례로 우측으로 약간씩
비켜주도록 합니다. 그러면 고추가루도 눈치를 채고 한대씩 추월하면서 대열을 빠져 나갈 것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고추가루 뒤에 있는 차량이 고추가루 앞에 있는 차량들에게 고추가루가 꼈다는 사실을 알리고 양보하도록
해야겠지요.
그러나, 위와같이 양보했음에도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대열속에 남아서 진행한다면 별수없이 고추가루를 추월해야 할겁니다.
이때 고추가루 추월방법은 앞에서 얘기한 추월 방법대로 고추가루 후미의 차량들이 고추가루 차량 바로 앞에있는 일행의 차량 앞으로 추월하면 됩니다.
<그림 설명>
- 고추가루 뒤에 있는 3호차가 CB상으로 추월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고추가루 차량 앞의 2호차는 약간의 감속을 하여
자신의 차량앞에 후미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 고추가루 뒤의 3호차는 2호차 앞으로 추월한다. 이후 속도를 내어 3호차와 2호차사이에 공간을 마련한다.
- 4호차는 2호차 앞으로 추월하고, 이후 5호차도 2호차 앞으로 추월을 한 후, 모든 차량이 추월을 끝냈음을 알린다.
떼드라이브를 하게 되면 당사자들은 재밌고 즐겁지만, 다른 한편으론 옆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선 무슨 이유인지 2대이상 몰려다니는 것을 불법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가급적 다른 차량들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신경쓰고, 또 철저하게 신호를 지키며 운행하길 바랍니다. 간혹보면
대열이 끊어지니까 또는 흩어지니까 이를 막을려고 무리하게 신호를 위반하며 진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는 위험할
뿐만아니라 주위의 손가락질을 받는 일이라고 봅니다.
특히, 동호회가 부쩍 늘어나서 예전보다 더욱 많은 떼드라이브가 있을 것이고, 또 그 차량들이 대부분 튜닝된 차량으로서 쉽게
주위의 이목을 끌게 될테니 그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도 무리한 끼어들기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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