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Story/기타

R엔진에 사용된 터보와 A/R값

Kcert 2013. 1. 17. 12:53

내용 타 블로그 발췌

 

 

내가 겉에서 봐야 뭘 얼마나 알겠는가?

터보가 눈에 띄어 자세히 살펴보았다.

가렛 터보를 사용하고 있었고, A/R 값은 0.52였다.

A/R 값이 무엇인가?

A/R 값은 trim과 함께 터보의 특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터빈부에 있어 골뱅이의 단면적과 골뱅이의 반지름의 비율을 나타내며, 

기하학적으로 분석하면 골뱅이의 단면적이 얼마만큼 빨리 작아지는가를 나타낸다.

즉, 배기의 유속이 얼마나 빨라지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해하면 되겠다.
(A/R값은 컴프레셔부에서는 의미가 없고 터빈부에서 의미가 있다.)

 

<A/R값이 0.65인 터보의 터빈부>

 

일반적으로 A/R 값은 0.6부근에서 특성이 나뉘는데,


0.6 이하는 초반 순발력이 빠르나 후반 가속력이 떨어지고,


0.6 이상은 초반 순발력은 늦으나 후반 가속력이 좋아진다.

 


따라서, R엔진에 장착된 터보는 초반 순발력이 빠르지만 후반 가속력이 떨어지는 터보로 볼 수 있다.


배기의 유속이 빨라지다가 유량이 많아지면 오히려 백프레셔가 발생하여 후반이 어려워지는,


어찌보면 디젤의 숙명이 그대로 녹아져 선택된 터보라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0.52라는 A/R값을 생각하면, 터보를 그대로 둔 채로 맵핑을 하더라도 후반쪽의 한계가 짐작된다.


물론, 컴프레셔 맵을 구해서 확인해 봐야 더욱 한계를 명확히 알겠지만 일단은 스풀업이 빠른

 

초반 세팅용 터보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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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양산차에 장착되는 터보는 터보 제작회사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라인업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적용 차량의 엔진 특성에 맞는 터보로 커스터마이징 되어서 양산차 메이커에 납품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터보의 품번을 알아 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작업이다.


왜냐면 품번으로 검색하여 터보의 특성을 파악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터빈부와 컴프레셔부의 인듀스, 익스듀스를 확인해 볼 수 있고,


trim 값을 찾아볼 수 있으며, A/R 값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터보 맵핑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컴프레셔 맵"을 구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튜닝, 그것도 맵핑에 관심이 많은 R 엔진 유저들이 이 글을 본다면, 향후 맵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터보차량을 타고 있다면, 자신의 차량의 A/R값을 확인함으로써 맵핑 포텐셜을 가늠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또한, 터보업을 하고자 할 때,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는 A/R값과 trim값을 확인하여 터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